본문 바로가기
인생그것은약속위반/관심

좋좋소 vs 실제 중소기업 비교 - 신입 조충범

by Daniel_Kevin 2021. 7. 4.
반응형

유튜브 이과장 님의 채널에서 연재되고 있는 좋소좋소좋소기업(이하 좋좋소)의 인기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높습니다. 드라마이지만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극 사실주의로 인해 많은 직장인들(특이 중소기업 직원)의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중소기업의 경험이 있는 만큼 큰 사건부터 세세한 디테일까지 현실과 너무 비슷해서 감탄을 하곤 합니다.

 

앞으로 좋좋소와 실제 중소기업의 현실에 대해 등장인물 별, 에피소드별로 비교를 해 보려고 합니다. 첫 순서로 초반 주인공 역할에 가까운 정승 네트워크 신입 조충범 주임을 선택하였습니다. (배우 본명운 남현우 님)

 

좋좋소-신입-조충범-면접장면
좋좋소-신입-조충범

 

좋좋소 신입 조충범 현실 비교

결론부터 말하면 현실에도 존재합니다. 좋좋소는 조충범 신입의 면접 장면부터 다룹니다. 취업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내세울 만한 스펙이 없는 상태. 그 와중에서도 주식으로 대박을 위해 노력하고 현실은 더 어려워만 집니다. 어찌어찌 정승네트워크의 면접을 보고 합격을 하지만 이내 추노하여 도망치고 맙니다.

 

생활과 돈을 위해 취업은 필요한데, 갖춘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상황에 어쩔 수 없는 중소기업에 취직했음에도 힘들고 불합리한 것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에도 눈높이에 비해 노력하지 않는 수많은 구직자들이 있다는 것을 잘 반영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충범은 다시 결심하고 회사로 돌아옵니다.

 

이 부분은 현실에서 흔하지 않은 부분입니다. 보통 얼굴이 두껍지 않으면 추노 했던 회사에 돌아오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어쨌든 회사로 돌아온 이후에는 좋소 문화에 순응하고 매사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끔 술자리에서는 진심이 나오긴 하는데, 이것 역시 현실을 참 잘 반영했습니다. 

 

조충범 주임의 스토리

취업에 계속 실패하다가 당일 면접으로 산지직송으로 합격 통보를 받아 정승네트워크에 입사한다.

첫 면접에서 형편없는 자기소개를 하거나, 처음 갖는 직장이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해 봄에도 회사의 발표용 PPT를 조별과제 수준 만도 못 하게 만드는 등 본인의 능력도 형편없음을 자주 노출한다.

실력도 실력인데 온 지 며칠 안 돼서 선임한테 사장 험담을 하고 오늘 야근했으니 내일 늦게 와도 되냐고 물어보고.

추노 할 때 사장이 준 돈으로 음료수 사 먹고 사무실 보안 카드를 그냥 들고 도망가는 등 기본적인 개념도 없는 듯하다.

형편없는 처우에 현타가 오고 퇴근 직전에 PPT를 완성하라는 부조리한 지시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같이 야근을 한 이미나는 아무 도움도 주지 않았다.

새벽 3시까지 야근한 다음 날에도 PPT에 대한 칭찬이나 위로는커녕 발표용 스크립트를 따로 만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혼만 내고.

노오력 타령만 하는 사장을 보고 회사의 온갖 부조리함을 깨닫고, 5화에서 점심 식사 후 추노를 시도하였다.

회사에서 도망친 뒤 골프장 알바를 다시 시작하나, 여전히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받지 못 한 급여를 받으러 회사를 찾아갔다가.

더는 갈 곳이 없음을 깨닫고 1달 만에 미지급 임금 5일 치를 받으러 갔다가 회사에 복귀하기로 결심한다

 

조충범 주임 사건 사고

모쏠이며, 룸메이트(유튜버 캡틴따거가 연기)와 회기동에 거주 중이지만 (4화, 6화) 명절날 집으로 갈 차표를 예약했다는 대사 (7화)로 봤을 때 지방 출신인 것으로 추정된다.

취업 전 빌린 돈이 많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임금 체불을 당하고도 정당하게 항의하지 못하고 거꾸로 다시 회사에 입사하고, 회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난 다단계 업체 '용달 네트워크' 직원에 낚여서 물건을 강매당하는 등 세상 물정에 어두운 것으로 보이지만, 열악한 대우를 받는 직장생활 중에도 잘 다니는 척 가족들을 안심시키는 등 속 깊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요약하자면 착하고 순진한 호구 캐릭터. 6화에서 혈액형이 O형으로 밝혀졌다. 정승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이예영의 브이로그가 올라왔는데 잠을 깨우자 약간 짜증이 난 것 같기는 한데 나름 장난치면서 잘 논다. 처음 회사에서 도망 나오고 나서 잡플래닛에 정승네트워크에 대한 악평 리뷰를 썼다가, 14화 초반에 사장에게 발각되는 내용이 나온다. 잡플래닛이 협찬사인 점을 활용한 절묘한 전혀 광고 같지 않은 간접 광고 장면.

 

총제작을 맡은 빠니보틀은 조충범은 자신이 투영된 캐릭터라고 밝혔으며, 구체적으로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도망 다니기만 하는 '패배자'의 이미지를 투영시키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조충범 역을 맡은 배우 또한 아직 운전면허가 없어 이과장이 현실에서 갈굴 뻔했다고 한다. 물론 농담이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회사생활에 나름 노하우가 붙는 모습을 보이며, 워크숍 편에선 거의 완벽하게 적응하는 단계에 이르러 어떤 면에선 이미나와 이과장을 섞은 듯한 모습까지 보인다.

뻔뻔한 멘탈은 이미나, 업무 처리는 이과장 가면 갈수록 무난해진 사회생활 여러 등장인물들의 추가 등장과 갈등 등으로 인해서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여드름 때문에 휴지로 여드름을 짜서 닦고 있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실제로도 춤신춤왕이라고 한다. 영상에서 나오는 것처럼 실제로는 꽤 인싸임에도 불구하고 아싸들만이 할 수 있는 특유의 손동작, 말투 등을 PTSD가 올 정도로 완벽하게 연기하기 때문에 연기력에 대한 칭찬이 많다.

정정우와 앙숙이지만 의외로 둘 다 사내에서 유이한 비흡연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과장을 휴대폰에 '이과장님 ㅎ'으로 저장해놓았다. 휴대폰 화면이 깨져있다.

 

같이 읽어보면 좋은 글

골 때리는 그녀들 - 후지모토 사오리

대체공휴일법 통과 - 직장인 숨통 트이는 소식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