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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그것은약속위반/일상

심천 출장

by Daniel_Kevin 2008.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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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9:
10.22 ~ 10.26 일정으로 중국 심천에 출장을 다녀왔다.
목적은 "HMI Performance 검토 및 테스트 수행?"

해외엔 처음 나가본 것인데 첫 경험이 나쁘진 않았다.
출발은 김해에서 홍콩까지 3시간 15분 가량 비행기로 이동 후,
공항 내 페리로 30분 가량 다시 SHE KOU 항으로 이동했다.
홍콩은 공항에서 밖에 머무르지 않았지만 역시나 외국인도 많고(한국사람도 많고)
깔끔하고 국제도시 다웠다.
같이 간 대리님도 회화가 능숙하진 않아 꽤 해맸다.
심천에선... 한국사람 한명도 보지 못했다.

페리로 심천에 도착하자 마자 바가지 택시 기사가 열심히 꼬셨지만,
열심히 노노 를 외치고 있는사이 미리 가 있던 구세주(회화가 좀 됨) TQA팀 대리님과
검정색 벤츠가 와서 우리를 베커 사무실로 대려갔다.

그후엔 비슷비슷한 일정이 4박5일동안 계속되었다.
8시반쯤 일어나 호텔에서 베커사무실로 이동 후 살짝 일하려 폼좀잡다
벤츠타고 실차 다니고, 점심은 접대받고, 저녁은 사먹고,
밤 10~12시까지 일하다 호텔와서 자고..

진짜 중국식 식당은 한번밖에 가지 않았다.
(뱀, 전갈 메뉴도 있었지만 알아서 돼지, 거위(?)로 시켜 주더라)
매일 저녁을 해결한 레스토랑 RainDrops Cafe(나중에 보니 체인점) 는 꽤 괜찮았다.
스테이크 종류도 먹을만 하고, 자그만 샐러드 바도 있고,
특히 waitress 들이 말이 안통해서인지 항상 우릴보며 웃고, 계속 쳐다보았다.

또, 전체적으로 중국여성들에게 한국 남자는 먹히는것 같았다(ㅋ)
"Korea" 하면 못알아 듣는다.
"한궈" 라고 하면 알아듣고는, 어떤 애들은 "안녕하세요" 와 "오빠"를 연발했다.
중국 TV에도 한국 드라마, 한국 노래가 계속 나오고,
심지어 중국 드라마에도 한국배우들이 나온다; 궁에나온 김정훈은 무슨 오맹달 나오고
비비안 수인지 닮은앤지 나오는 중국드라마에 주인공이더라 ㅋ

심천은 위험한 지역이라 말을 많이 들어서 밤에 외출은 되도록 자제했다.
한국에서도, 중국사람에게도, 내장 조심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도 호텔에서만 머물순 없기에 세계지창(Window of World) 이라는 곳에
잠시 들렀다. 관광특구 같은데 놀이공원, 아이스링크, 바 등이 모여있고,
중국인, 외국인이 반반인거 같았다.

중국에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지만 어디서나 먼가 일관성이 없었다.
세계지창에 있는 바를 예를들면 여러 바가 공통적으로..
1. 대형 스크린이 있다. 여기엔 챔피언스리그나 톰과제리 같은 만화가 나온다.
2. 노래는 힙합도 나오고, 엠씨몽 천하무적도 나오고, 산초같은 아저씨가 베사메뮤초를
라이브로도 부른다.
3. 사람들은 대게 주사위 놀이를 하며 논다. 커플이 와도 둘이서 하고, 남자애가 여자애들
테이블에 가서 놀때도 주사위놀이를 한다. 다들 매우 즐겁게 하고 시시해 하는 사람이 없다.

약간 적응이 안되었지만 문화적 차이니까뭐. 우리끼리 놀았다.
위에 사진은 호텔에서 밖으로 보며 찍은거랑 베커 사무실,
매일 실차한 벤츠, 세계지창에서 찍은 것이다.
디카로 찍은 건 아직 대리님이 중국에 계신 관계로 받지 못했다.
또 기억에 남는건 호텔에서 보이던 사진속에 초등학교 건물에 이렇게 적혀있었다.
"HONESTY! HARD WORK!"

첫 출장치고 괜찮은 기억만 가지고 돌아온거 같다.
한동안은 중국출장이 다시 없을듯 하지만 다시 가라고 해도
큰 불만없이 다녀올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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