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마블 어벤저스의 캡틴 마블과 DLC 저스티스 리그의 원더우먼은 대표적인 여성 최강 캐릭터입니다. 블랙 위도우나 스칼렛 위치 같은 여성 캐릭터도 있지만 그래도 이 두 캐릭터가 몸을 쓰는 전투형 여성 캐릭터죠. 그런데 영화나 만화에서 너무 강력함만 부각하다 보니, 예쁘게 연출하는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우연히 발견한 아래 이미지들은 지금까지 본 캡틴 마블과 원더우먼 실사 또는 카툰 이미지 중에서 가장 예쁘게 나온 것 같습니다. 한번 보시고 평가해 보시길 바라요.
우선 아래는 DC 유니버스의 원더우먼입니다. 원더우먼의 강한 이미지와 더불어 여성스럽고 밝은 느낌까지 함께 있습니다.
이미지에 있는 글자를 자세히 읽어보니 Cris Delara Art Studio라는 곳에서 전문적으로 만든 이미지 아트웍 같습니다. 검색해 보니 홈페이지도 있어서 https://delara.ca/home 접속해 보시면 마블 영화 외에도 다른 많은 전문가들이 만든 카툰 이미지를 구경하실 수 있어요.
다음은 두 번째로 MCU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캡틴 마블입니다. 노출 하나 없는 전신 슈트에 로맨스나 썸 장면 하나 없이 너무 전투 장면만 보여준 그녀입니다. 그래서 블랙위도우나 스칼렛 위치의 의상 및 외모와 비교되며 설움을 받아야 했죠. 하지만 아래 이미지는 너무 청순하고 예쁘게 그려졌네요.
기대하지 않았던 두 캐릭터에서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나니, 다른 마블과 디씨의 캐릭터들의 이미지도 찾아보고 싶네요. 조만간 찾아보고 멋진 것들을 찾으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읽어볼 만한 글]
원더우먼 스토리
DC 코믹스의 등장인물이자 여성 히어로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 슈퍼맨, 배트맨과 함께 DC 트리니티라고 불린다. 본명은 데미 스키라의 다이애나 공주(Princess Diana of Themyscira)다. 위장용 이름은 다이애나 프린스(Diana Prince)로, 울고 있던 다이애나 프린스를 도와주고 신분을 얻었다. 이름의 로마자 표기는 띄어쓰기를 하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관용적으로 붙여 쓴다.
원더우먼과 페미니즘
지금도 직장 내에서 능력이 좋거나 당찬 여성들에게 '원더우먼'이라고 부르는 등 예나 지금이나 능력 있는 여성의 대명사이지만 정작 지금 기준으로는 이마저도 굉장히 애매하다. 일단 원더우먼의 인기에 일조했던 '여성 슈퍼히어로'와 '페미니즘'이라는 상징성도 갈수록 흐려지고 있다. 이미 여성 슈퍼히어로가 셀 수도 없이 많아진 현대에는 별다른 특징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원더우먼의 경우에는 그 상징성이 너무 견고하기 때문에 조금만 잘못 해석하면 비판이 쏟아지는 판국이라서 다루기가 곤란할 정도.
원더우먼만큼의 인지도와 명성을 가진 여성 슈퍼 히어로는 DC와 마블 모두에서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팬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완전무결함에 엄근진스러운 묘사가 계속돼서 재미를 느끼기 힘든 경우도 있다. 또한 페미니즘도 21세기 기준으로 굉장히 애매하다. 40~50년대에는 여권 신장의 상징으로 부족함이 없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해당 에피소들은 오히려 전통적인 여성상인 "강인한 슈퍼히어로지만 사랑 앞에서는 한낮 여자에 불과하다"라는 구시대적 캐릭터라는 지적을 받게 되었다.
특히 로이스 레인이 죽고, 슈퍼맨이 혼자가 되는 작품들을 보면 대개 로이스의 빈자리를 메꾸는 존재로 묘사된다. 결국엔 슈퍼맨의 연인이며 사랑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하는 캐릭터로 변화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페미니즘의 대명사격인 캐릭터가 종국엔 남성 히어로의 히로인으로 전락함으로써, 현대의 페미니즘과는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애초에 하이 레그스러운 수영복을 입어서 섹시 어필을 하던 극초기의 콘셉트가 사라진 것도 페미니즘과 아주 연관성이 없진 않다.
페미니스트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여성 캐릭터한테 노출도 높은 옷 입혀놓고 관상용으로 쓰는 건데, 이 분야의 레전드가 원더우먼이라는 이뭐병스러운 모순이 생긴다. 그래서 지금은 하이레그는 치마로 바뀌었고, 가슴골의 노출도 훨씬 줄었다. 게다가 페미니즘 자체도 20세기 때나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인권을 신장시키는 올바른 사상이었다. 21세기의 페미니즘은 오히려 정치적 올바름적 문제에서 가장 크게 논란이 오가는 사상이라 함부로 갖다 붙이면 안 되는 콘셉트가 되어버렸다
캡틴 마블 스토리
영화 캡틴 마블에서는 정체를 깨닫고 난 후 자신의 종족에 대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친구의 조언을 통해 히어로로서 각성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영화 말미에는 스스로 온 우주의 위험과 맞서기 위해 지구를 떠나며 자경단 활동을 한다. 압도적인 능력을 가진 히어로답게 문제가 닥치면 그때그때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말보단 행동이 앞서는 성향이다.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선 타노스에게 공멸당한 어벤저스가 타노스의 위치를 알고도 신중함을 유지하는 동안 혼자 나서서 단독으로 타노스를 죽이겠다고 하는 등, 독단적으로 활동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캡틴 마블과 브리 라슨 캐스팅 논란
국내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주로 캐스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의견이 많았다. 너무 나이가 많아 보인다는 얘기부터 캐럴 댄버스라는 캐릭터와는 안 어울린다는 반응. 하지만 아직 개봉 전이니 연기력이 검증된 브리 라슨이 캐럴 댄버스를 얼마나 잘 살려낼지는 개봉 후에야 알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여태까지 케빈 파이기의 마블 스튜디오가 여러 미스 캐스팅 논란을 10년 동안이나 잘 극복해왔으니 영화가 개봉할 때까지 기다리자는 신중론도 많았다.
사실 캐스팅 논란에 불을 붙인 것은 영화 문서에도 서술됐지만 티저 트레일러가 너무 못 나왔다는 것이 크다. 브리 라슨의 외모에 맞는 강인한 인상을 주는 데 성공했다면 이 논란도 상당히 줄어들었겠지만 마블 역대 최악의 티저 트레일러라는 평까지 받는 수준이다. 다만 이런 부정적인 평가는 대부분 남초 사이트에서 나오며, 여초 사이트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인 편이다. 김혜리 씨네 21 기자가 팟캐스트 김혜리의 필름 클럽에서 구두로 밝힌 일종의 평론이 대표적.
에밀리 블런트가 캐스팅 제의를 거절했다는 말이 있었지만, 정작 에밀리 블런트에게 캐스팅 제의가 가지도 않았다고 한다. 또 다른 후보로 알려졌던 캐서린 윈닉도 그냥 배우가 출연을 원했을 뿐이었고 실제로 후보로 거론됐었는진 알 수 없다. 무엇보다 캡틴 마블 배역에 크리스 에반스가 브리 라슨을 추천했던 걸 보면, 어쩌면 이미 브리 라슨을 점찍어 두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후 브리 라슨이 직접 밝히길 톰 히들스턴과 같이 출연한 콩: 스컬 아일랜드의 촬영 중에 마블로부터 캐스팅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캡틴 마블 영화가 개봉했음에도 여전히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다수였고 일례로 에이지 오브 울트론 삭제 장면에 잠깐 등장해 임시로 맡은 캡틴 마블의 배우가 브리 라슨보다 캡틴 마블에 더 어울린다는 댓글이 최고 추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엔드게임에선 솔로 무비와는 다르게 화장을 하고 특히 머리 스타일을 쇼트커트로 짧게 쳤을 땐 꽤 어울린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만 배우의 언행이 문제시됐는데, 마블 코믹스의 대부 스탠 리가 사망하자 브리 라슨은 추모하는 글을 올렸을 때 같이 올린 사진이 추모와는 전혀 무관한 사실상 자기 신발 자랑하는 사진이라 마블 팬들의 엄청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결국 해당 포스트는 삭제.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만인에게 사랑받는 슈퍼히어로'로서의 이미지 형성에 실패하면서 캡틴 아메리카가 가지고 있던 새로운 캡틴 포지션으로 올려놓기에는 애매하게 됐다는 걱정이 있었으나, 2019년 기준 MCU 흥행 순위 9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며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어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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